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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의 가을야구 눈앞에 보인다.

토론토 불루제이스,  연승으로 외일즈 카드  3위 복귀
류 , 6일  오쿨랜드 전  선발 등판 4승 재도전 

류현진의 복귀로 큰 힘을 얻고 있는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가을 야구 진출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토론토는 5일 저녁 캘리포니아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와 경기에서 7-1로 이겼다.

6점의 점수차만 보면 넉넉한 것처럼 보이지만, 결코 그렇지는 않은 승부였다. 6회까지 단 한 점도 내지 못하며 0-0으로 팽팽하게 맞섰다. 쫓기는 건 이미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산술적으로도 모두 사라진 오클랜드가 아닌, 1승 1승이 급한 토론토였다.

토론토는 7회에 볼넷 세 개로 만루를 만들었다. 약간이 행운이 따랐다. 여기서 집중력을 과시했다. 키어마이어와 스프링어가 연속 적시타를 터뜨리면서 더그아웃에 안도감이 생기기 시작했다. 이후 신이 난 토론토 타선은 오클랜드 불펜을 무너뜨리며 7회에만 6득점하고 승기를 잡았다. 토론토는 이날 승리로 치열한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 3위에 올랐다.

전날 경기에서는 10회 연장 끝에 6-5로 승리를 거뒀다. 토론토는 최근 11경기에서 8승 3패를 거두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 2년 연속 90승 이상을 거뒀던 토론토는 올 시즌엔 부진했다. 줄곧 5할 승률 언저리를 맴돌았다. 한 번도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선두로 올라서지 못하고, 3~4위에 머물렀다. 워낙 경쟁이 치열한 지구라 포스트시즌 진출이 쉽지 않다. 지구 1위 볼티모어 오리올스와는 어느덧 10경기 이상 벌어졌다.

그러나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희망이 매우 커져 있다. 메이저리그에선 지구 1위를 제외한 리그 승률 상위 3팀이 포스트시즌 와일드 카드 라운드에 나간다. 지난해 까지 두팀이었던 티켓이 한장 더  추가된 것이다. 새 규정에는  승률이  가장 낮은 리그 1위팀은 와일드카드 대접을 받는다. 느긋하게 쉬고있는 디른 1위팀에 비해 많게는 6경기를 더해야 한다.

토론토는 6일 경기가 끝난 결과   77승62패로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레이스 3위이고, 텍사스는 76승62패로 와일드카드 레이스 4위다. 내일 바로 포스트시즌을 개막하면 토론토는 진출 하고 텍사스는 못 한다.

토론토는 줄곧 3위를 지키다 최근 텍사스의 기세에 눌려 잠시 4위로 내려앉았다. 그러나 토론토가 콜로라도와 오클랜드를 상대로 승수를 쌓는 동안 텍사스는 2연패로 주춤했다.

토론토는 류현진이 복귀한 뒤 뚜렷한 상승세다. 류현진은 1년2개월 만에 복귀한 이후 3승 1패, 평균자책점 2.48을 기록하고 있다. 타구에 허벅지를 맞았던 지난달 8일 클리블랜드전을 빼면 매 경기 5이닝씩을 소화했다. 최고 구속은 부상 전보다 시속 2~3㎞ 줄어들었지만,  제구력은 여전하다.

토론토는 류현진이 등판한 6경기에서 5승(1패)을 거뒀다. 류현진은 6일 저녁에 애슬레틱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선다. 오클랜드는 MLB 30개 구단 중 최약체로 꼽힌다. 승률은 0.304에 불과하다. 특히 타선이 약하다. 팀 타율(0.224)과 OPS(장타율+출루율, 0.672) 최하위다. 다양한 구종을 던지는 류현진 입장에선 승리를 추가할 좋은 기회다.

토론토는 최근 보 비셋과 맷 채프먼, 대니 젠슨 등이 부상으로 빠졌다. 하지만 신인 어니 클레멘트와 데이비드 슈나이더가 빈자리를 잘 메우고 있다. 불펜도 안정적이다. 류현진이 남은 다섯 차례 등판에서도 호투한다면 포스트시즌 진출은 또다시 이루어 진다.

결국 오늘 경기에 이어 12일부터 15일까지 토론토에서 열릴 텍사스와의 맞대결 4연전이 올 시즌의 농사를 결정하는 승부가 될 수도 있다. 그 두 번째 전투에 류현진과 메츠에서 이적한 노장 슈어저가 선봉에 선다.
류현진도 4년 8000만달러 계약의 마지막 시즌이다. 복귀 후 연착륙하면서 FA를 앞두고 주가가 오르고 있다. 류, 슈어저 두 사람의 몸값을 더하면 2억1000만달러(약 2792억원). 메이저리그의 이목을 끌 빅매치가 1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류현진이 슈어저를 상대로 잘 던지면 토론토도 본인도 웃게된다.

한편 뉴욕 양키즈와 메츠 그리고 워싱턴 내셔널즈는 올시즌  리그 최하위권을 달리고 있어 가을야구와는 완전히 멀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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