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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선거 전면 무효화 합의” 보도 일파 만파

뉴욕 한국일보  ,  “한인사회 분열사태 더 이상 방치안돼” 양후보 의견 일치
“선관위 해체, 총회·시민법정 등 취소⋯이르면 오늘 공식발표” 라고 보도해
 치킨게임 출동우려 보도 하루만에 

 

뉴욕한인회가 현재 진행 중인 제38대 회장선거를 전면 무효화하고, 논란을 빚은 회칙을 개정해 다시 선거를 치르기로 잠정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는 동포언론의 보도가 나오면서 동포사회 전체가 다른 차원에서 다시 술렁이고 있다.

 위사진은 진강(가운데) 후보가 28일 오전 이준영(맨 왼쪽) 대변인, 김영환 선대위원장과 함께 시민법정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있는 모습. 

1일자 뉴욕 한국일보는 머릿기사로 뉴욕한인회 관계자 등을 인용해 찰스 윤 뉴욕한인회장이 27~28일 진강 후보와 김광석 예비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등과 잇단 접촉을 통해 “뉴욕한인회장선거로 초래된 한인사회 분열사태를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이같은 방안에 합의 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이 전한 잠정 합의내용에 따르면 우선 진강 단독후보의 신임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었던 총회를 취소하고 선거관리위원회를 해체하는 등 그동안 진행돼왔던 38대 회장선거를 전면 중단, 무효화하기로 했다. 또 김광석 예비후보 측이 준비해온 시민법정 개최도 즉각 취소키로 했다.

이어 진강 후보 측과 김광석 예비후보 측은 물론 한인사회 각계의 대표자들이 참여하는 회칙 위원회를 구성해, 시대에 뒤떨어지고 불합리한 내용의 회칙 조항들을 대거 손보겠다는 구상이다.

이 신문은 선관위가 자격미달로 김광석 후보를 탈락시킨 이후 각계의 반발기류가 전방위로 확산되며, 파국으로 치닫던 한인사회의 분란사태가 해결 국면으로 접어들 수 있게 됐다고 보도 했다.

하지만 아직 정확히 확인되지는 않고 있다.  본보는 찰스 윤 한인회장, 김경화 수석부회장 등과의 통화를 시도했으나 1일 오후 1시현재 통화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윤회장 등 한인회 임원진은  이날  3.1절 기념식을 한인회관과 매스페스 공원 묘지 두 군데서  갖는 일정이  있는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윤용 간사 등 선관위 의원들과도 통화를 시도했지만 응답하지 않았고 통화가 이루어진 김갑송 선관위 위원은 “합의가 이루어졌고 선관위와도 얘기가 됐다는 것은 금시초문” 이라고 했다. 김위원에 따르면 자신에게는 1일 정오까지 아무런 통보나 연락이 없었으며  “선관위 차원이 아닌 사석  레벨에서  이같은 선거전면 연기의 방안이  여러 해결 방안의 하나로 표출 된적은 있다.”고 말했다.

한국일보는  이번 회장선거를 분란사태로 몰아간 회장선거 출마자격 조항과 선거관리위원회 구성 조항 등에 초점이 맞춘 회칙개정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여진다고 보도하면서  이후 새 회칙이 마련 되는대로 총회를 열어 인준한 뒤 38대 회장 선거를 새롭게 공고해 치르겠다는 내용이 이번 합의안에 담겨 있다고 했다.

뉴욕한인회 측에서는 새로운 회칙 마련을 위해서는 6개월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는데  이럴 경우 올해 4월말로 임기가 끝나는 37대 뉴욕한인회에서는 회칙 개정이 불가능한 상태다.
이에 대해 뉴욕한인회 일각에서는 찰스 윤 현 회장의 임기를 연장하는 방법을 통해 회칙 개정과 선거를 마무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제안돼 있는 상태로 알려졌다.  뉴욕한인회 측은 이르면 1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합의안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진 강 후보 선대위는 28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김광석 예비후보 측이 준비 중인 ‘시민법정’과 관련 “법적인 구속력도 타당성도 없는 행사로 한인사회에 더 큰 혼란 야기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강 후보 측은 또한 4일 열리는 총회는 반드시 실시돼야 한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강 후보는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법을 따랐고, 회칙을 따랐고, 선관위 결정을 따랐다. 이제는 한인사회의 마음을 따라야 할 때”라고 말했다. (위사진)  한국일보는 이같은 진강 후보의 입장이 찰스 윤 중재안의 합의 전 상황이라고 전했다.

많은 동포들은 합의가 이루어졌다면 뉴욕 동포사회 초유의 분열사태가 노정되지 않게 됐다는 점에서는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애들 장난도 아니고 대 뉴욕 한인회의 중요한 행정인 선거관리가 이토록 허술하고 미약한 것이었냐”며 “떼법이 통한다는 나쁜 선레를 남기게 되는 점이 크게 아쉽다고” 반응 하면서 뉴욕 한인회의 공식 발표를 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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